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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1918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용선생 처음 세계사

등록 2019.07.16 1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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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1918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용선생 처음 세계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18: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 

제1·2차 세계 대전 전간기(1918~1939) 중 종전협정 전후 4~5년간에 발생한 전쟁 여파와 혼란의 시대상, 그 속에서 무너진 질서를 딛고 자기 운명을 열어 나가려한 인물 25명의 삶을 담은 역사서다. 회고록, 일기, 편지, 자서전 등 1차 사료를 토대로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을 전한다.

동시대인이 각자 위치에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 역사에 동참하려는 노력이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이끄는 결실로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의 인물들이 꿈꾼 '긍정적 비전'이 단기적으로는 실패와 좌절로 끝났다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살아남았다고 강조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시리아, 인도 등 세계를 무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군인, 혁명가, 정치인, 예술가 등 당대 인물 25명의 삶을 기술한다. 패전국 독일의 혼돈 시기를 보여 주는 인물로는 네덜란드에 유배된 빌헬름 2세와 황태자 빌헬름 폰 프로이센이다. 독일 제국의 종말을 상징한다. 반면 독일 해군 기지 빌헬름스하펜의 수병 리하르트 슈툼프와 베를린의 다다이스트 게오르게 그로스는 패전국 독일의 민중의 시선을 대변한다. 이들을 통해 전의를 상실한 독일군과 정치사회적 분열을 엿볼 수 있다.

종전 협정의 두 대리인인 연합국 총사령관 페르디낭 포슈와 독일 제국의 대표 마티아스 에르츠베르거는 전후 문제를 둘러싼 거시적 국내외 정세를 보여 준다면, 조각가 케테 콜비츠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로부터는 일상적 차원에서 독일과 영국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전장에서 둘째 아들을 잃은 콜비츠는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을 대변한다. 미국 대외 전쟁사에 한 획을 그은 흑인부대 할렘 헬 파이터는 미국 내 인종차별과 이후 미국 사회에 불거질 깊은 분열을 암시했다. 흑인 전쟁영웅 헨리 존슨은 귀국 후 환영 연단에서 인종차별과 위선을 비난하다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전쟁 트라우마와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다니엘 쇤플루크 지음,  유영미 옮김, 344쪽, 1만8000원, 열린책들

[역사책]1918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용선생 처음 세계사


◇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 

수학으로 다시 본 인류사다. 이집트 문명, 그리스 철학, 르네상스, 프랑스 대혁명, 컴퓨터 발명 등 역사적 사건 이면에 수학적 발견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 담긴 역사는 위대한 수학자들의 탄생과 비화로 전개된다. 수학자들이 태어난 국가의 시대적 배경,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나라 거장들까지 연결해 문화예술 사조도 이해할 수 있다. 수학자들의 시대별 연대표, 초상화, 삽화 등 178점, 회화와 예술작품 20점, 도형과 주요 공식 135개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제1장 '산수와 도형의 발견-고대문명'에서는 숫자 개념의 탄생부터 따져본다. 원시인의 실생활에 필요한 수의 개념이 탄생했고, 지역별로 어떤 모양으로 수를 나타냈는지를 소개한다. 제2장 '추상과 설계의 힘-그리스 수학'은 철학자들이 위대한 수학자였음을 이야기한다. 제3장 '깨달음과 실용 수학의 만남-중국 수학'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풍류를 즐기고 생활밀착형 수학을 중시했던 시대적 배경과 당시 탄생한 수학자들을 탐구한다. 제4장 '신은 곧 수학자, 종교를 기반으로 한 중동 수학'에서는 인도, 페르시아, 시리아, 이란을 중심으로 수학사에서 가장 중대한 '0'의 발견, 10진법의 탄생, 무한대와 미지수를 사용했던 바스카라, 대수학의 아버지 알 화리즈미의 이야기로 동양 수학을 엿볼 수 있다. 제5장 '르네상스에서 미적분의 탄생까지-중세 유럽'에서는 함수의 발전으로 탄생한 해석학이 어떻게 종합예술 시대, 르네상스의 부흥을 이끌었는지를 추적한다. 제6장 '18세기 종합예술의 번영과 프랑스대혁명'은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수학이 어떻게 번영기를 맞았는지 보여준다. 제7장 '근세에서 현대로 발전하는 수학과 예술'은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발견이었던 대수학, 실수의 해석, 해석학, 기하학의 난제들의 해결법을 추적한다. 제8장 '추상화와 응용수학으로 가는 현대수학'은 '무한'과 '연속', 이를 아우르는 '추상'이다. 컴퓨터 발달 촉진과 유전자, 주식 상품, 논리학 발전을 이끈 응용수학이 주된 내용이다. 차이텐신 지음, 정유희 옮김, 436쪽, 2만2000원, 오아시스

[역사책]1918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용선생 처음 세계사


◇용선생 처음 세계사 1·2권

처음으로 세계사를 접하는 초등학생들의 지침서다. 단 2권에 세계사의 중요한 줄기를 담았다. 지루한 글과 난해한 설명은 줄이고 삽화를 담아 세계사의 핵심 장면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꼭 알아야 할 단어와 재미있는 장면은 독창적 폰트들로 장식했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역사반 자유시간' 코너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난 용 선생과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역사적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단원이 끝날 때마다 '정리왕'을 통해 배운 내용을 되새기고, '숨은 키워드 찾기'를 통해 역사 용어들을 퍼즐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야 놀자'는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습하는 코너다. 책의 활용을 위한 온라인 카페에서 추가 학습 자료도 제공된다.

1권에서는 고대 문명 탄생부터 중세까지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룬다. 세계 최초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해,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세계 주요 종교의 출현과 발전, 세계 제국 당나라의 등장과 일본 문명의 탄생 등 동아시아 문명권의 형성도 설명한다. 2권에서는 산업 혁명부터 냉전 이후 세계질서까지 이야기한다. 산업혁명, 미국 탄생, 세계를 삼킨 제국주의, 1·2차 세계대전, 사회주의 붕괴 등을 서술한다. 사회평론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윤효식·이우일 그림, 권당 152쪽, 권당 1만1000원,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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