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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가야문화권 연구 지역편차 해소한다

등록 2019.07.16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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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임시사무소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임시사무소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 완주 문화재연구소가 23일 정식 출범한다. 문화재청과 행정안전부는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임시사무소를 정비해 10월 개소할 예정이다. 

전북의 문화유적을 담당하는 연구소의 출범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지방연구소는 경주, 부여, 가야, 나주, 중원, 강화 등 기존의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북은 한반도 고대 철기문화가 활성화한 지역이다. 2008~2012년 전북혁신도시건설 당시, 전주·익산의 만경강 유역 완주 일대에서 70곳이 넘는 초기 철기유적지가 나왔다. 초기 철기 문화권은 우리나라 고대국가 형성의 시작점이자 본격적인 정치체제가 성립되는 기반으로 문화재 연구사에서 의의가 있다. 

가야사 연구 대상 유적 총 1672건 중 23%가 전북에 분포해 있다. 특히 만경강 유역 초기 철기 문화 세력은 동부 가야 문화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영남 위주로 가야 유적 조사가 이뤄지면서 전북 유적 조사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전담 연구기관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정부혁신 역점 과제에 따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신설, 전북 유적 조사를 전담하고 미흡했던 가야문화권 연구의 지역적 편차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한반도 철기문화권 유입경로인 만경강 유역 초기철기 유적을 조사한다. 고조선,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사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후삼국 시대를 처음 연 후백제 도성 연구, 불교유적 등 지역 고유 문화유산 학술조사를 통한 역사문화 콘텐츠 원천 자원 제공과 지역 유산 관광자원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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