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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넘사벽' 중국 다이빙, 흔들림없는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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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8 07:00:00
다이빙에서 나온 금메달 9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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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 중국의 왕한-스팅마오가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5.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다이빙 최강국인 중국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흔들림없는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회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은 13개다. 17일까지 9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갔는데, 주인공은 모두 중국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다이빙이 금메달 레이스에 스타트를 끊은 것은 혼성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이다. 지난 13일 벌어진 이 종목 결승에서 롄쥔제·쓰야제가 416.6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2015년 카잔 대회부터 치러진 이 종목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쓰야제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선 롄쥔제는 이번에 짝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같은날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천이원이 285.4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은·동메달만 가져갔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에 보란듯이 천이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6년 만에 중국에 이 종목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도 금메달의 주인공은 중국의 차오위안·셰쓰이였다. 이들은 이 종목 결승에서 439.7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1998년 퍼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이 종목에서 11개의 금메달이 나왔는데 중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년 전을 포함해 두 번 뿐이다.

14일에는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40.25점을 얻은 왕쭝위안이 금메달을 따 중국의 금메달 행진에 합류했다. 중국은 2007년 멜버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도 중국의 루웨이·장자치가 345.24점을 획득해 정상에 섰다. 스팅마오·왕한은 15일 열린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42.0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과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치러진 1998년 퍼스 대회를 제외하고, 이 종목 금메달은 모두 중국이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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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중국의 왕쭝위안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2. bjko@newsis.com
역시 15일 열린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차오위안·천아이썬이 486.9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이 종목에서도 2015년 카잔 대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천하의 중국도 정복하지 못했던 종목이 있었는데 바로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치러진 팀 경기다. 팀 경기는 남녀 선수가 각각 세 번의 다이빙을 한 뒤 점수를 합쳐 순위를 정한다. 6차례 다이빙 중 세 번은 3m 스프링보드, 세 번은 10m 플랫폼에서 한다.

중국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에 그쳤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팀 경기 금메달마저 중국의 차지가 됐다. 지난 16일 벌어진 팀 경기에서 양젠·린산이 416.65점을 받아 정상에 섰다.
 
17일 벌어진 여자 10m 플랫폼에서는 천위시가 439.00점으로 금메달을, 루웨이가 377.8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2015년 카잔 대회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중국은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1973년 시작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중국은 다이빙에서 총 139개의 금메달 중 83개를 챙겼다.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다이빙 세부 종목이 10개로 늘어난 1998년 퍼스 대회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혼성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이 13개로 늘어난 2015년 카잔 대회에서는 금메달 10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를 땄다.

세계선수권대회 뿐만이 아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다이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다이빙에서만 40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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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중국 루웨이-장자치가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9.07.14.  20hwan@newsis.com
중국은 1970년대 후반 국가 주도 체육 육성 정책을 펴면서 다이빙을 전략 종목으로 채택해 집중 육성했고, 나날이 성장해 '넘사벽'의 경지에 이르렀다. 

걸출한 스타도 대거 등장했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딴 궈징징이 대표적이다. 1990~2000년대 푸밍샤, 궈징징, 우민샤가 '여제 계보'를 이어갔다.

중국은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체육 당국의 관리 아래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중국 다이빙 선수들은 5~6세에 다이빙에 입문해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린다. 지상 훈련 시설과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고, 철저하게 식단도 관리한다.

그러다보니 어릴 때부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도 많다.

푸밍샤는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만 12세6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 선수 혹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회 출전 가능 나이가 만 14세로 조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금메달을 딴 루웨이, 장자치는 불과 만 14세, 15세다.

아직 이번 대회 다이빙에는 4개의 금메달이 남아있다. 흔들림없는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이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혼성 종목이 추가된 2015년 카잔 대회 이후 중국이 금메달을 독식한 적은 없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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