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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한동민 "로하스·현수형 고마워요"

등록 2019.07.21 23: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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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SK, 두산, 삼성, 롯데 KT)이 나눔팀(한화, 키움, KIA, LG, NC)을 상대로 9대 7로 승리한 가운데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SK 한동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21. yes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SK, 두산, 삼성, 롯데 KT)이 나눔팀(한화, 키움, KIA, LG, NC)을 상대로 9대 7로 승리한 가운데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SK 한동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2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문성대 기자 = 신들린 듯한 2루타 쇼를 펼친 한동민(30·SK 와이번스)이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와의 경기에서 한동민의 맹타를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한동민은 무려 2루타 4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한경기 4개의 2루타는 역대 신기록이다. 한동민은 자신의 별명 '동미니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재미까지 더했다.

한동민은 기자단 42표 중 35표를 얻어 멜 로하스 주니어(6표), 김현수(1표)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한동민은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3400만원 상당)'를 받았다.

한동민은 "대체선수가 MVP를 받은 게 두 번째라고 하는데 기분 좋다. 구자욱의 부상으로 대체선수로 왔다. 구자욱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루타를 4개나 친 것에 대해 "공만 보고 돌렸는데 계속 2루타만 나왔다. 시즌 때 2루타가 별로 없는 데 시즌 때도 나오면 좋겠다. 시즌 때도 4안타 경기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역전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도 "고우석의 공이 좋아서 짧게 치려고 했다.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동민은 숨은 공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로하스는 두 차례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한동민이 타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동민은 "수원에 원정경기를 가든지, 로하스가 문학에 오든지 꼭 밥을 사겠다. 로하스가 엄청 생색을 내긴 하더라. 열심히 뛰었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길래 로하스에게 절을 했다. 감사의 표시는 나중에 하는 걸로 하겠다"고 웃었다.

김현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현수형이 내가 2루타를 치고 나갈 때마다 엄지만 보이더라. 시즌 때는 현수형을 못 이기지만 올스타전에서는 이긴 거 같다. 현수형이 MVP를 하라고 준 거 같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SK, 두산, 삼성, 롯데 KT)이 나눔팀(한화, 키움, KIA, LG, NC)을 상대로 9대 7로 승리한 가운데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SK 한동민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19.07.21.  yes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SK, 두산, 삼성, 롯데 KT)이 나눔팀(한화, 키움, KIA, LG, NC)을 상대로 9대 7로 승리한 가운데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SK 한동민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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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은 이날 명승부를 연출한 것에 대해 "염경엽 감독님께서 올스타전이라고 느슨한 플레이를 하지 말고 시즌과 같이 임하라고 주문하셨다. 우리 선수들은 다 그렇게 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타석에서 최선을 다했고, 슬라이딩, 전력질주를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해서 재밌는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올스타전 MVP를 받은 한동민은 언젠가 정규리그 MVP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갈길이 멀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정규리그 MVP도 받아보고 싶다. 아직은 무리다. 열심히 해서 받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최정을 예상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동민은 "최정의 공장장, 로맥의 맥아더가 너무 세서 퍼포먼스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최정형이 받을 지 알았는데 로맥이 (홈런레이스 수상에 이어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다 쓸어갔다"고 웃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고 한 한동민은 "가족들에게 트로피를 자랑하고싶다. 창원에 하루 더 있다보니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졌다"고 말한 후 "자동차는 부모님께 먼저 여쭤보겠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상의 후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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