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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진드기 매개 SFTS 환자 사망…올들어 도내 4번째

등록 2019.07.23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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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만 3명 사망, 평창도 1명 확진 후 숨져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사진=전라북도 제공)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사진=전라북도 제공)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환자가 또 사망했다.

올 들어 도내 4번째다.

23일 강원도 보건정책과에 따르면 춘천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지난 22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춘천에서만 3명이 숨졌고 평창에서 1명이 사망했다.

확진환자도 13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14번째 확진환자는 지난 16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확진환자로 진단이 나와 춘천시보건소에 신고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40도가 넘는 고열, 피로, 식욕저하, 복통, 두통, 근육통,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등을 나타낸다.

감기나 소화기 질환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로 출혈성 소인(혈뇨·혈변 등)이 발생하거나 근육통,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다발성 장기부전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감염병은 2012년에 강원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는 확진 판정은 2013년에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질환을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했다.

치사율은 12~30%이고 백신이 없다는 점이 막연한 공포심을 들게 한다.

 송은희 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2~30%에 달하고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몸에 벌레 물린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야외활동 후에 열이 나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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