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주담대 사상 최대…금융위기 때와는 달라" WSJ
주택 소유자 빚 갚기위한 현금 융자 크게 증가
"금융위기 이후 대출 기준 엄격…소득과 부채 함께 증가"
【서울=뉴시스】6월13일(현지시간) 매물로 나온 버지니아주 메케닉스빌의 주택 모습. 2019.08.14.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2분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조4060억달러(1경1397조원)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08년 3분기(9조294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택 소유주들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낼 때 주택으로 현금을 융통하는 게 잔액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미국인들의 주택담보대출 부채는 2008년의 정점에서 2013년 2분기까지 15% 줄었다. 이후 다시 서서히 증가세다.
2분기 미국인의 학자금 대출은 1조4800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80억달러 줄었다. 2분기에 감소했다가 개학 시즌인 3분기에 다시 늘어나는 통상적인 흐름과 일치한다.
총 가계부채는 1분기보다 1.4% 늘어난 13조8600억달러로 20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총액 자체는 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연체 규모도 작아졌기 때문에 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깡통 주택'이 속출했던 11년 전과 지금은 크게 다르다고 WSJ은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 수석연구원 마이클 페롤리는 가계부채와 소득이 함께 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여전히 상황이 양호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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