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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美다우지수선물 311p↓

등록 2019.08.26 0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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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美주간증시 4주연속 하락…지난 5월 이후 최장

【뉴욕=AP/뉴시스】지난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딜러가 증시 폭락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2019.08.26

【뉴욕=AP/뉴시스】지난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딜러가 증시 폭락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2019.08.26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소 선물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저녁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한때 311 포인트까지 하락해 거래됐다고 CNBC는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도 1%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23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23.34포인트(2.37%) 폭락한 2만5628.9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75.84포인트(2.59%) 떨어진 2847.11에, 나스닥은 239.62포인트(3%) 내린 7751.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당분간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10%를 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2500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25%의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1일부터 30%로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같은날 미국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자동차를 포함한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차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정치적인 동기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번 조치가 중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미 주간 증시지수는 4주 연속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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