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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문제 해결 여건 조성되면 로하니와 회동 용의"

등록 2019.08.27 0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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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리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수주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8.27

【비아리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수주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8.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에 있는 이란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여건이 마련될 경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기자들에게 수주일 이내에 미국과 이란 간 정상회담을 실현한다는 구상이 현실적이라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회동 전에 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측이 특정 조건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대가를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이란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석유를 담보로 이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신용장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양호한 이란 체제를 원하지만 정권 교체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해 이란과 외교협상 여지를 열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겨냥해 25일 이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G7 정상회의가 열린 비아리츠에 초청한 것에는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며 다만 자리프 장관을 접견하는 일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리프 장관이 온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존중한다며 "우린 이란을 재차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만일 이란이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희망은 대단히 단순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다. 탄도 미사일에 관해선 협의하겠지만 이란은 테러행위 경우 중단해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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