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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서울영화 100주년' 책 한권에 담았다

등록 2019.09.0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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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history.seoul.go.kr) 전자책 열람가능

【서울=뉴시스】 서울의 영화 표지. 2019.09.02.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의 영화 표지. 2019.09.02.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한국영화 100주년, 서울영화 100주년을 맞아 영화 역사를 서술한 '서울의 영화'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상언 한상언영화연구소 소장이 집필했다. 분량은 240쪽이다.

'서울의 영화'는 영화문화의 형성, 저항과 순응의 딜레마, 해방 전후 서울의 영화, 영화의 시대 서울, 영화의 몰락과 부활로 구성됐다. 영화 관련 사진이 수록됐다.

이 책에 따르면 최초의 한국영화라고 알려진 연쇄극 '의리적 구토'는 연극의 한 장면을 영화로 재현한 형태로 단성사에서 상영됐다. 장충단 공원, 자동차 추격 장면, 살곶이 다리 등 서울의 익숙한 풍경이 담겼다.

'춘향전', '장화홍련전' 등의 흥행 성공으로 다져진 조선 영화 산업은 6·10만세운동 이후 나운규의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선영화계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혼가', '화륜' 등 도시 빈민을 그린 영화가 제작됐다.

193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유성영화인 '춘향전'이 경성촬영서에 제작돼 단성사에서 개봉됐다.

해방과 전쟁을 겪은 후 서울의 영화는 충무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한해 1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충무로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신성일, 신상옥과 최은희 등 유명배우가 탄생했다. 1960년대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신필름을 만든 신상옥은 직영극장인 허리우드 극장을 통해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1990년대 등장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한국영화 생태계를 바꿨다. 상영관 수 증가는 1997년 외환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동시에 추억서린 옛 극장도 함께 사라졌다.

'서울의 영화'는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에 전자책으로 게재된다.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1만원)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우리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의 탄생지 서울에서 어떻게 영화라는 문화가 역사적으로 전개되고 변했는지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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