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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세계기록유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나세요

등록 2019.09.09 1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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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

한 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이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이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조지아의 문학작품을 선보인다. 28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주한조지아대사관과 함께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 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전을 연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지아 문학 작품 관련 전시를 열게 돼 기쁘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애써준 주한조지아대사관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대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과 조지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과 문화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 양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화를 조지아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한글처럼 조지아도 고유 문자체계를 가지고 있다. 양국의 상호 동질성 속에서 문자가 가지는 힘과 문화의 영향력에 대해 깊이 공감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조지아와 조지아의 문학을 친숙하게 느끼고, 수준 높은 중세유럽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베르제니쉬빌리 대사는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8월에는 서울에서 조지아 전통 무용공연단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조지아와 한국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조지아의 대표 문학작품인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는 조지아인들에게 자부심과 정체성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 이 시의 중요성·보편성은 국경을 초월한다. 세계문학의 걸작 중 하나인만큼 한국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가운데)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가운데)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는 조지아의 황금기인 12세기, 쇼타 루스타벨리가 쓴 민족 서사시다. 세련된 시풍과 정제된 언어로 중세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50여 언어로 번역됐으며, 필사본 162편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필사본 컬렉션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도서 2종이 발간됐다.

아랍의 기사 압탄딜이 공주 티나틴의 명으로 떠난 모험 중 인도의 기사 타리엘과 그의 연인 네스탄 다레잔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중세유럽의 사상과 생활상이 절묘하게 녹아있다. 미적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17~18세기 인도·이란의 영향을 받은 세속 삽화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맨 오른쪽)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맨 오른쪽)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이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이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16~18세기에 제작된 필사본과 삽화들의 고화질 사진도 전시된다. 뛰어난 필체와 세밀화로 유명한 1680년대 베타베기 필사본이 포함된 영인본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조지아 국립필사본센터로부터 직접 제공받았다.

조지아에서 번역·출판된 윤동주 시집(2017년 발행)을 비롯해, 조지아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도서, 조지아의 민속 의상과 공예품도 함께 전시된다. 예루살렘의 십자가 수도원에 있는 쇼타 루스타벨리의 프레스코화, 15세기 베르타복음서 비문에 쓰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혜란 신임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주한 조지아 대사(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한권의 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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