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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계속되는 우천 취소, 일정 빡빡해졌다"

등록 2019.09.10 1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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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태형(52) 두산 베어스 감독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비가 쏟아지는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제는 반갑지 않은 '비'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제는 비가 그만 와도 된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계속되는 우천 취소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연속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4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5일 SK 와이번스전은 우천 순연됐고, 6일 SK전은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7일 LG 트윈스전은 태풍으로 인해 강풍 취소됐다.

처음엔 '반가운' 비였다. 김재환, 박건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때문이다. 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막판 일정이 꼬였다.

두산은 이날부터 16일까지 7연전이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SK와 더블헤더를 소화해야 한다. 그런데 이날도 빗줄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된다면 예비일도 없어 당초 정규시즌 마지막 날로 예정된 28일 이후로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사람이 참 간사하다. 처음에 취소될 때는 부상 선수들 생각에 좋았는데, 계속 취소가 되니 일정이 빡빡해졌다. 이제는 비 오는 게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키움(80승1무53패 승률 0.602)에 승차 없는 2위(77승50패 승률 0.606)를 지키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이 만만치 않은 잔여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2위 다툼'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이날 두산은 이유찬과 백동훈을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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