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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디그롬, 사이영상 경쟁자다운 명품 투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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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5 1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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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6회까지 2피안타 4K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저스는 제이콥 디그롬의 메츠와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7회 초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019.09.1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과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다운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메츠의 경기는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과 디그롬의 정면 승부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4경기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도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탈삼진 231개로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질주 중이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꼽히던 류현진이 8월 한 달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디그롬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류현진과 디그롬 모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나란히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6개를 잡았다. 나란히 7이닝을 던진 디그롬은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고, 삼진 8개를 솎아냈다.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9일간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체력을 충전한 동시에 흐트러진 투구 밸런스를 다잡은 모습이었다.

시속 90마일 초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후반에는 컷 패스트볼의 비중을 조금 늘리면서 '팔색조'의 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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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파워 피처인 디그롬은 구위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날카로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쾌투를 이어갔다. 디그롬의 빠른 공에 다저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했다.

류현진과 디그롬 모두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2, 3회말 각각 로빈슨 카노와 아메드 로사리오에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디그롬은 2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개빈 럭스를 삼진으로, 러셀 마틴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3회부터 7회까지는 안타 1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5로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이 2.70에서 2.61로 낮아진 디그롬은 시즌 탈삼진 수를 239개로 늘리면서 내셔널리그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정면 충돌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류현진과 디그롬은 앞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층 뜨거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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