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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서 '조국 퇴진' 촛불집회…"고향 부끄럽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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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21:02:21
부산 출신 이헌승 의원 삭발식에 뜨거운 열기
청년 사업가, 대학생 등 조국에 과격한 표현도
시민들과 "문재인 쫌", "조국 쫌" 외치며 규탄
나경원 "조국, 부산 사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황교안 "조국 고향, 부산서 가장 먼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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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촛불을 든 채 대화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당내 사정으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불참했지만 번화가인 서면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과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연사로 나선 한국당 지도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조 장관이 고향인 부산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금강제화 부산서면점 앞에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산 부전동 거리는 집회에 참가한 3천여명(한국당 추산 3만명)의 시민과 당원들로 가득 찼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조국 OUT!', '파도 파도 거짓말뿐', '또다시 촛불을'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가 열리는 거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집회를 기다렸다.

이날 집회는 이헌승 한국당 의원의 삭발식으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저와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조 장관의 사퇴를) 주장할 것"이라며 "저항의 한 방법으로 삭발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부산에 내려와 어머니를 찾아뵙고 삭발의 뜻을 밝혔다"며 "부산 정치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삭발을 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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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삭발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삭발이 시작되자 일부 시민들은 "힘내라, 힘", "이헌승 최고" 등을 외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이 의원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목이 메는 듯 연신 침을 삼켰고 눈가에는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삭발식 후에는 대학생, 시민단체 대표, 당협위원장 등의 규탄사가 진행됐다. 이날 연사들은 고향 사람인 조 장관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거친 표현을 써가며 그를 비판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청년 사업가 김태희씨는 "조국 사태를 보니 (문재인 정권이) 양의 탈을 쓴 위선 정권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지금 조국은 세월호 배에서 승객들을 속이고 배를 버리고 도망친 선장과 뭐가 다른가. 저들 때문에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분개했다.

부산대 대학생인 권현민씨는 "올해는 부마항쟁 40년째다. 그 때 불의 항거한 대학생들은 불의를 보고 참지 않았다. 대학생들 불의에 맞서 일어나야 한다"며 "부산시민 여러분 더럽고 추악한 위선자들 심판할 준비가 됐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조국은 고향 사람들 '쪽팔리게(부끄러워 체면이 깎이다는 말의 속어)' 만들지 말라"며 "제가 문재인, 조국 하면 '쫌'이라고 외쳐달라"고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다 같이 "문재인 쫌", "조국 쫌" 등을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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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에 참석,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의 주도로 출범했다. 2019.09.20.

yulnetphoto@newsis.com
하태경 의원 대신 나온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은 "저희 바른미래당도 부산시민과 함께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함께 했다"며 "바른미래당 부산시당부터 앞장서서 조국 파면되는 그날까지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격한 발언으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김한종 공유하다 tv대표는 "이상한 대통령 '한 마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조국은 검찰 개혁에 입 '닥치고' 네 가족이나 개혁해라. 빨갱이 정권이 내 고향 부산에서 설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조국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자신이 부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과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부산에서 95년부터 98년까지 살았다"며 "부산 살 때 낳은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산사람(으로서의) 긍지가 높은데 조국을 보면서 부산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산의 촛불이 온 한반도를 대한민국(을) 뒤덮어서 저 청와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여러분 힘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도 "저도 부산 명예시민이다. 전에 부산 시민이었던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여러분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며 "여러분 뜨거운 함성이 전국으로 번져나갈 거다. 우리가 함께 강력한 단일 대오 구성해서 문 정권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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