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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통계]한국인 사망 원인 1위 36년째 암…사망률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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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4 12:00:00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암 사망률, 사인 1위…36년째
암 사망자 수도 역대 최대 기록
폐암·간암·대장암 순, 위암 감소
'치매'(알츠하이머병) 사망 급증
유명인 자살 영향…자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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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칠곡경북대병원 호스피스 병동 2019. 02. 22.(사진=칠곡경북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지난해에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36년째다. 지난해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54.3명이다. 전년 153.9명 대비 0.4명(0.2%)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7만915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모든 원인을 통틀어 사망률이 100명을 넘는 것은 암뿐이다.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심장 질환(62.4명) 대비 91.9명이나 많았다. 사망률 2위, 3위(폐렴·45.4명), 4위(뇌혈관 질환·44.7명)를 모두 합해야 152.5명으로 암 단일 사인의 사망률과 엇비슷해진다.

암 사망률을 질환별로 보면 폐암 34.8명, 간암 20.7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1명, 췌장암 11.8명 순이다. 2017년 대비 전립선암(9.4%), 췌장암(4.2%)의 사망률은 증가했고 위암(-3.7%), 유방암(-1.9%), 간암(-1.2%)은 감소했다. 2008년 대비 폐암·대장암은 증가, 위암·간암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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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191.0명으로 여성 117.7명 대비 1.6배가량 높다. 남성은 폐암 51.5명, 간암 30.4명, 위암 19.9명 순, 여성은 폐암 18.1명, 대장암 15.0명, 췌장암 11.1명 순이다. 남-녀간 암 질환별 차이는 식도암(남성이 10.9배 많음), 폐암·간암(2.8배) 순으로 크다.

암 질환별 사망률을 연령별로 보면 10대·20대는 백혈병(각각 0.8명·0.9명)과 뇌암(0.5명·0.5명)이, 30대는 위암(1.9명)과 유방암(1.7명)이 1~2위다. 40대·50대는 간암(7.6명·24.1명), 60대·70대·80대는 폐암(67.4명·196.6명·334.4명)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한편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이외에 사인 순위가 높은 것은 고의적 자해(자살·5위), 당뇨병(6위), 간 질환(7위), 만성 하기도 질환(폐렴 등·8위), 알츠하이머병(치매 등·9위), 고혈압성 질환(10위) 등이다. 암, 심장 질환, 폐렴 등 3대 사인은 전체의 45.0%를, 10대는 68.8%를 차지했다.

특히 사인 9위를 차지한 알츠하이머병의 지난해 사망률은 12.0명으로 2017년 9.8명 대비 22.5% 대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을 모두 합한 사망률은 122.7명이다. 이중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4.9% 증가했다. 순환계통 질환의 성별 사망률은 남성 114.6명, 여성 130.8명이다. 전년 대비 남성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2.5명(2.2%), 여성은 3.7명(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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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16일 대청대교에서 열린 '자살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생명존중 감성문구스티커 부착행사'에 참석해 다리 난간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19.04.16. (사진=대덕구청 제공) photo@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고사, 자살 등 질병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54.7명이다.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외인 사망률은 자살 26.6명, 운수 사고 9.1명, 추락 사고 5.2명 순이다. 전년 대비 자살(9.5%), 중독 사고(4.4%) 사망률은 증가했고 운수 사고(-7.2%), 익사 사고(-4.9%), 타살(-4.5%)은 감소했다.

외인 사망률을 연령별로 보면 0세는 타살(유기 포함·2.7명), 추락 사고(0.9명) 등의 비중이 크다. 1~9세는 운수 사고(0.9명), 타살(0.7명)이 1~2위다. 10대~70대는 자살, 운수 사고의 비중이, 80세 이상은 자살(69.8명), 추락 사고(43.4명), 운수 사고(38.9명)의 순위가 높다.

외인 중 자살 사망률은 전년 대비 2.3명(9.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35.9%), 1월(22.2%), 7월(16.2%)에 증가세가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많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5명, 여성이 14.8명을 차지했다. 성별 차이는 약 2.6배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정부가 관련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자살 사망률이 2011년 이후 감소하다가 지난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2017년 말~지난해 상반기에 유명인 자살이 몇 건 있었다.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자살이 일반인 자살에 영향을 주는 것)로 인해 자살률이 늘었다"고 전했다.

통계청은 전국 읍·면·동사무소 및 시·구청(재외국민은 재외공관)에 접수된 사망 신고서를 집계해 이 통계를 작성했다. 2018년에 발생한 사망 사건을 당해 연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6개월간 신고 된 자료를 집계해 일반사망선택분류표상 56개 사인으로 나눠 선정한 결과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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