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앞 아내에 흉기 휘두른 20대…13시간만 자수
부부싸움 중 수차례 찔러…아내 생명 지장없어
범행 후 도주…부친 설득에 사건 13시간만 자수
과거에도 폭력 정황…경찰 살인미수 혐의 검토
【서울=뉴시스】일러스트=전진우 기자
서울 강동경찰서는 3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A(29)씨가 사건 발생 13시간만인 4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팔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집에는 돌도 안 된 갓난아기가 있었으며, A씨는 범행 직후 집을 나와 강동구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수 후 경찰에 "범행 사실은 인정하나 당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과거에도 부부싸움 도중 폭력을 휘둘러 경찰이 출동한 적이 몇 차례 있었으나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이르면 오는 5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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