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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입구 등 지하철 5개역, 발암물질 '라돈' WHO 기준 초과

등록 2019.10.07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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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 북한산보국문, 솔샘, 삼양역 등 포함돼

"더 많은 역사에 라돈 기준치 이상 검출 가능"

【서울=뉴시스】성신여대입구역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성신여대입구역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지하철역 5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가 라돈을 측정한 지하철 역사 52개 중 라돈농도가 WHO 기준(100Bq/㎥)을 초과하는 역사는 5개였다.

성신여대입구, 보문, 북한산보국문, 솔샘, 삼양역 등이다. 모두 우이경전철에 해당된다.

미국 환경청 기준(74Bq/㎥)을 초과하는 역사는 13곳으로 확인됐다. 남태령, 충정로, 마들, 중계, 서울숲,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 북한산보국문, 정릉, 성신여대입구, 보문, 삼전역이었다.

환경부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148Bq/㎥)을 초과하는 역사는 솔샘, 북한산보국문, 성신여대입구, 보문역 등 4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성신여대입구 역사는 313.9Bq/㎥의 라돈이 검출됐다. WHO 기준치보다 3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문(194.7Bq/㎥), 북한산보국문(193.8Bq/㎥)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지난 라돈침대사태 이후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라돈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52개 역사만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실제 더 많은 역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수도 있다"며 "역사 내 라돈물질은 성인 뿐만 아니라 영·유아에게도 유해한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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