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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서 대학원계 블라인드앱 '김박사넷'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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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0 18:08:46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서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거론
"최소한 정량지표 활용 대학원, 교수 정보 확인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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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김박사넷 홈페이지 캡처,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대학원 정보 및 교수 평가 사이트인 '김박사넷'이 국정감사에서 거론되며 주목을 받았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박사넷'을 언급하며 "대학원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알권리 보장과 교수들의 개인정보침해 방지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비, 인건비 지급 내역 등 최소한의 정량지표를 활용해 대학원 및 교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박사넷은 서울대 공대 졸업생 2명이 지난해 1월 설립한 웹사이트로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원의 지도교수와 해당 연구실에 대한 이른바 '평판 조회'가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서울대 공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이공계 학과와 관련 정보만 제공했으나 학생들의 요청으로 현재는 대략 70여개 대학, 5500여명의 교수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4000여명에 달한다.

김박사넷의 논란의 핵심은 대학원생들이 익명으로 작성하는 '한줄평'과 '오각형'이다. 한줄평은 댓글 개념의 정성적 평가이며, 오각형은 연구실 분위기, 강의전달력, 논문지도력, 실질인건비(연구비), 인품 등 5개 항목으로 나뉘어 A+부터 F까지 채점하며 누적된 값을 이용해 그래프가 완성된다.

실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김박사넷에서 '서울대학교 재상생.졸업생 평가'에서 모든 항목에 A+에 가까운 완벽한 오각형 형태의 평점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박사넷을 두고 학생들은 대학 연구실 정보가 깜깜이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 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어 히트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교수 입장에서는 인신 공격과 인권 침해를 이유로 '마녀사냥' 혹은 '주홍글씨'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대학교수 A씨가 김박사넷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대학원 연구환경에 관한 정보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국내 과학기술원 4곳 모두 교수 강의평가는 공개하지만 논문평가는 학교 내부적으로 업적평가에만 반영하고 비공개하고 있다. 논문 등재 여부도 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되지만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송 의원은 카이스트에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실 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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