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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맨부커상, 마거릿 애트우드 등 두 여성작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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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5 10:16:15  |  수정 2019-10-29 19:03:50
에바리스토, 흑인 여성작가로는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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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캐나다의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79)와 영국 태생의 버나딘 에바리스토(60) 등 여성작가 두 명을 선정했다.
수상작품은 애트우드의 '증거들'과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성, 다른 것'이다.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애트우드가 지난달 출간한 '증거들'은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전체주의 사회를 묘파한 작품으로 그가 1985년 발표한 소설 '시녀 이야기'의 속편이다.
'시녀 이야기'는 TV 드라마로도 제작돼 유명세를 탔으며 34년 만의 속편인 '증거들'에 쏠린 관심이 커서 애트우드는 일찌감치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애트우드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글로벌 환경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배지를 달고 나오기도 했다.


1959년 백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를 사이에 태어난 에바리스토의 이번 수상작엔 12명의 흑인 영국 여성들이 등장한다. 시와 산문을 혼재시켜 실험적 작가로 통하는 그는 총 8편의 단편들이 수록된 이 작품에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피터 플로런스는 "규정 상 수상자 1명만을 뽑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규정을 어기고 올해는 2명에게 나눠줘야 했다"고 말했다.

부커상 공동 수상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던 만큼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파격은 파격이다.

1969년 제정된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올해 수상자는 상금 5만 파운드(약 7464만원)를 나눠 갖는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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