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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키움 브리검 "두산전 부진 알고있어…내 장점 살릴 것"

등록 2019.10.22 1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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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

두산전 1경기 5이닝 4실점 고전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회말 키움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1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회말 키움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벌떼 불펜'으로 히트를 쳤다. 한 박자 빠르게 투수 교체를 하면서, 강력한 불펜의 힘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반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미진한 편이다.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1)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는 이유다.

브리검은 키움 선발 투수 가운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유일하게 5이닝 이상을 버텨준 투수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두고 만난 브리검은 포스트시즌 활약 비결에 대해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 루틴을 지키려고 했다. 팀에서 전력 분석을 많이 하고, 영상을 많이 찾아본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중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위력이 더 해졌다.

브리검은 "체인지업을 던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잘 안 됐었다. 연구도 많이 하고, 영상을 찾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냈다"며 "자신있는 구종이 늘어나면서, 상대 타자들의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1차전을 브리검이 책임졌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에릭 요키시에게 넘겨줬다. 상대 전적에서 요키시가 두산을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요키시는 두산을 상대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일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1회초 키움 브리검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0.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1회초 키움 브리검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0.06. [email protected]

브리검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나와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고전했다. 지난해에도 두산전 4경기에서는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4.56에 그쳤다.

브리검이 올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 지난 시즌 11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산전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브리검도 이를 의식하고, 한국시리즈를 더 단단히 준비했다. 브리검은 "두산전 성적이 안 좋다는 걸 알고 있다. 2년간 두산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실점을 할 때는 빅이닝을 허용하거나, 장타를 맞았을 때더라. 그 부분을 더 신경쓰려고 한다. 내 장점을 더 살리는 방식으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브리검에겐 KBO리그에서의 첫 한국시리즈 무대다.

브리검은 "굉장히 기대가 된다. 그동안 '마지막 무대'에 서기 위해서 훈련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 무대에 오게 돼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매 순간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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