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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CEO "737MAX 연내 운항 승인 예상…아니면 생산 중단"

등록 2019.10.24 1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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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추락사고 후 생산량 20% 감축해 매달 42대 생산

【렌턴(미국)=AP/뉴시스】지난 3월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한 근무자가 보잉 737 MAX 8 항공기를 살피고 있다. 2019.10.24

【렌턴(미국)=AP/뉴시스】지난 3월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한 근무자가 보잉 737 MAX 8 항공기를 살피고 있다. 2019.10.2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737MAX 항공기가 연말 이전 다시 운항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NBC와 CBS에 따르면 뮬런버그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때까지 737MAX가 운항 승인을 받지 못하면 737MAX 생산을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 if the Max is not flying again by then, the company is likely to temporarily suspend production of the jet)"고 했다.
 
737MAX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운항이 중지됐다.
 
사고 원인으로 꼽힌 항공기 자동항법 장치 결함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을 필두로 미국과 유럽, 남미 항공당국은 개선 작업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연내 운항 재개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보잉의 737MAX 수주 잔량은 4000여대로 알려져 있다. 보잉은 연쇄 추락사고 이후 각국 항공사의 계약 파기와 인도 거부 등을 겪으면서 생산량을 20% 감축해 매달 42대만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CNBC는 보잉이 조만간 생산규모를 현 42대에서 57대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은 3분기 수익보고서에서 737MAX 생산원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항 승인이 늦어지면서 연초 공개한 27억달러에 더해 3분기 9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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