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불펜도 탄탄' 영하·용찬·종현, 3이닝 무실점 합작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이영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구원'도 완벽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호주와 첫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운 한국은 호주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호주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불펜진은 3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4-0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가장 먼저 마운드를 이어 받은 건 이영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영하는 대표팀의 '첫 번째' 불펜 투수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첫 국제무대에서도 긴장은 없었다. 4-0으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는 1이닝을 땅볼 세 개로 가볍게 처리했다. 투구수는 7개. 첫 타자 로버트 글렌다이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팀 커넬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상대 4번 타자 미첼 닐손에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닐손의 타구를 직접 잡은 이영하가 1루에 공을 뿌렸다. 1루수 박병호가 공을 한 번 놓치며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8회초 대한민국 세 번째 투수 이용찬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8회에는 이용찬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용찬은 대타 데이비드 서덜랜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어 두 타자를 땅볼로 막아냈다.

5-0으로 앞선 9회초에는 원종현이 등판했다. 원종현도 쾌투를 펼쳤다. 앤드류 캠벨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로버트 펄킨스과 웨이드 더튼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선정 후에도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칫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힐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무실점 호투를 연이어 펼치면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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