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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다' '망했다' 엇갈린 수능 반응…"오늘 쉰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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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4 19:23:14
"시간 부족해", "쉬어야죠" 아쉬움·홀가분함
"국어 쉬웠는지 모르겠다", "혼자 있고싶다"
교문 바깥서 자녀 기다리는 학부모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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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9.11.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김남희 수습기자, 김정현 수습기자, 이기상 수습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서울 시내 고사장 앞은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과 자녀를 마중나온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학생들은 교문을 나서며 "국어·수학이 어려웠다", "시간이 부족했다" 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고, "쉬어야죠"라며 홀가분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용산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 김모(21)씨는 "국어가 쉬웠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부족해 어렵게 느껴졌다"며 "사회탐구 중에서도 일부 과목이 어려웠다.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의대 또는 교육대학교를 입학을 목표로 공부했다는 김모(22)씨는 "원래 수학 과목에 자신있었는데 망한 것 같다"며 "20번 후반대 몇 몇 문제들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씨는 "집에 가서 쉴 생각"이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용산고 앞은 수험생들이 나오기 전부터 자녀를 기다리는 수십명의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우리 아들 왔네"라며 자녀를 반기는 이들부터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녀를 기다리던 김모(50)씨는 "내가 대학교에 들어가는 (시험을 치르는)느낌"이라며 "수시부터 긴장 많이 하고 아이가 더 힘들지만 옆에서 보는 게 더 애가 탄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들 역시 수능을 친 홀가분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했다.

장훈고 3학년 박모(18)군은 "문과 수학이 어려웠고, 국어가 쉬웠던 것 같다"며 "대학을 일본으로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수험표(이벤트)로 영화를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도림고 3학년 이모(18)군 역시 "지난 6월, 9월 모의고사 때보다는 낫지만, 수학이 어려웠다"며 "그래도 잘 봤다는 생가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화여자외고 앞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 간 '상봉'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교문 바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부모님과 만난 한 학생은 "고기 먹고 싶어"라며 조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험이 대체로 만족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던 수험생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혼자 있고 싶다", "인터뷰 않겠다"의 말을 전하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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