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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중요자료 500점, '구글 아트 앤 컬처'에 수록된다

등록 2019.11.24 07:00:00수정 2019.11.26 1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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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가치·희소성·흥미성 등 기준

【서울=뉴시스】서울기록원.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기록원.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기록원의 중요 기록자료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에 수록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기록원은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기록자료를 공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약을 진행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예술 작품, 역사, 세계 문화유산 등을 실감나게 감상하고 탐험할 수 있는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이다.

구글 아트 앤 컬쳐는 전세계 80여개국, 18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다. 7000개 이상의 온라인 전시, 600만개 이상의 예술작품, 사진, 동영상, 원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 기관이 전시한 콘텐츠를 온라인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생물자원관, 부산비엔날레,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통령기록관 등 60여개 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기관 공식 페이지에 중요 기록자료를 수록할 계획이다.

서울기록원은 역사적 가치, 희소성, 흥미성 등을 고려해 기록 선별과 콘텐츠 제작 등에 나선다. 대상 기록 건수는 500점 이상이다. 선별기준은 역사적 가치, 희소성, 흥미성 등이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에 대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의 온라인 전시로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서울기록원.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기록원. (사진=뉴시스 DB)

시 관계자는 "서울기록원의 중요 기록자료를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앤컬처에 수록해 서울물을 통한 서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중요한 기록을 선별하고 콘텐츠 제작 자원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정과 시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30만여점의 공공기록물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보존·관리할 오프라인 저장소다. 2016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지난 5월15일 정식 개원했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4㎡ 규모다. 전문 보존공간(지하 1~2층), 시민참여 공간(지상 1~3층), 기록물 작업공간(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기록원은 법률에 근거한 최상위 기록물관리기관(아카이브·Archives)이다. 외국의 경우 아카이브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유산기관으로 불리고 있다. 런던, 파리, 뉴욕 등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 년 전부터 도시 차원의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토지이동측량원도, 면적측정부, 각종 사업 관련철 등 시가 보유한 100여년 동안의 기록물과 앞으로 30년간 생산될 예측분까지 포함해 총 130만여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행정 종이문서, 사진, 디지털문서, 영상 같은 '시정 기록물'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리본과 추모글 같은 시민의 기억도 '사회적 기록물'로 서울기록원에 영구 보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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