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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빨아주고, 노인 점포보증금 지원…경남도는 왜?

등록 2019.1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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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도민의 삶 책임'

전국 처음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 실버카페 '아리'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도 지원

[창원=뉴시스]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건물 1층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야클리닝)'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건물 1층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야클리닝)'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의 대표주자로 참가해 전국 최초의 혁신 사례들을 선보인다.

정부혁신박람회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과를 집대성해 국민에게 처음으로 보고하는 자리로, 오는 24일까지 80개 기관이 참여해 각종 혁신 사례를 홍보한다.

경남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상남도'라는 주제로 '다 함께 행복(사회적 가치)' 분야에 참가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혁신 정책들을 소개하는데,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시장형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점포 임대보증금 대출 지원',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지원'이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전국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야클리닝)'는 일선 세탁소에서 기름·분진,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 세탁을 꺼린다는 점에 착안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애로 해결 차원에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11월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건물 1층에 설치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세탁소는 김해지역 골든루트일반산단 등 4개 산업단지에 소재한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의 노동자 작업복을 1벌당 500원에 수거 및 세탁, 배달까지 서비스해 준다.

특히, 세탁소 운영을 맡은 김해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 주민 7명을 고용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에 경남도는 창원, 진주 등 다른 시군에서도 작업복 세탁소 설치 요청이 있으면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시장형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점포 임대보증금 대출 지원' 사업도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관심을 끌었다.

경남도는 기존 노인일자리사업은 인건비와 부대 경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시장형 사업을 위한 점포 임대보증금 지원은 불가함에 따라 창원에 본점을 둔 BNK경남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1개소당 3억7000만원 한도로 대출 추천을 하기로 했다.

[창원=뉴시스]BNK경남은행 서성동지점 내에 지난 7월 1일 개소한 실버카페 '아리'에 근무하는 어르신들.(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BNK경남은행 서성동지점 내에 지난 7월 1일 개소한 실버카페 '아리'에 근무하는 어르신들.(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그 결과 지난 7월 BNK경남은행 서성동지점 내 여유 공간에 커피 및 디저트를 판매하는 실버카페 '아리'가 개점했으며, 노인 10명이 2인 1조로 주 1~2일 근무하면서 평균급여 40만원을 받고 있다.

경남도의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지원' 사업은 만 19세~34세 청년 중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청년정책 사업 중 하나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임차보증금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임차보증금의 90%에 대한 금리 3%를 보전해주는 것으로, 3000만원 대출 시 1인당 월 7만5000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NH농협, BNK경남은행, 주택금융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하고 있으며, 10월 말 기준으로 104명의 대출금 40억3500만여원에 대한 이자 3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시행 기간이 짧아 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향후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정부혁신박람회를 통해 경남의 혁신 사례들이 전국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도정'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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