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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월성1호기 영구정지' 또 결론 못내…"추후 재상정"

등록 2019.11.22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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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22일 회의서도 일부 위원 반대

"감사원 감사 결과 이후에 논의해야"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월성 1호기 영구폐쇄 반대!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기자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원들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사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2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월성 1호기 영구폐쇄 반대!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기자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원들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사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폐쇄 여부를 논의했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원안위는 이날 광화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111회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해당 안건도 이후 회의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지난달 109회 회의에서도 월성 1호기 영구정지 안건을 심의했으나 비슷한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바 있다. 국회는 지난 9월 한수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올해 2월 원안위에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신청했고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를 거쳐 심사보고서를 접수했다.

관련 내용을 담은 발전용 원자로와 관계시설에 대한 최종 안전성 분석보고서와 운영기술 지침서, 운전에 관한 품질보증 계획서 등 심사 서류는 앞서 원안위에 제출됐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조기 폐쇄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월성1호기의 판매 수익 전망치가 의도적으로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가동을 시작한 이후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지만 2022년까지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원안위에서 조기폐쇄를 결정하면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영구정지 원전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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