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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10개국 '스마트시티' 협력 장관급 협의체 구성

등록 2019.11.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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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 개최

아세안 7개국 장관·3개국 차관, 정례 협의체 발족

1.5조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조성

김현미 장관 "韓 기업들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서구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쑥 언푹 베트남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9.11.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서구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쑥 언푹 베트남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9.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대한민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가 구성된다. 10개국은 협의체를 계기로 향후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민간 교류·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5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아세안 7개국 장관과 3개국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10개국 간 정례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항후 스마트시티 장관 회의는 한국이 주관해 연례적으로 개최하되, 개최장소는 한국과 아세안 의장국에서 교대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아세안 회원국 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회원국 담당부처 장·차관, 아세안 사무총장들은 각국의 도시문제 해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풋티퐁 뿐나깐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지난 9월 정상순방 당시 국토교통부와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회의를 공동주재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지지했다.

우리 정부는 제1위 해외 인프라 수주시장인 아세안을 중요한 협력 동반자로 인식하고,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신남방정책의 비전인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세안 10개 회원국도 신도시개발 경험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풍부한 우리나라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경험 교류, 기본구상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아세안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4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내년부터 '코리아 스마트 시티 오픈 네트워크(Korea Smart City Open Network)'를 구축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세안 4개국을 대상으로 종합계획 수립 또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본 사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3000억원 내외를 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투자(출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해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공공기관과 아세안 지방정부·공공기관 간 구체적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업무협약 3건은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캄보디아 바탐방주의 배수시스템 분야 협력 ▲한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한국 국토연구원·교통연구연과 태국 DEPA의 스마트교통・도시개발 협력 등이다.

이 외에도 이번 특별정상회의 기간 국토부는 싱가포르 및 브루나이와 각각 장관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공고히 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인구집중, 수 재해 등 각종 도시문제에 직면한 아세안 국가들에게 중요한 화두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아세안 국가와 교류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라며 "오늘 장관회의는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브루나이 압둘 무탈립 유소프 교통정보통신부 장관, 캄보디아 니 짠펄 내무부 차관, 인도네시아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라오스 분찬 신타봉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말레이시아 카마룰 이브니 아흐마드 부장관, 미얀마 한쪼 건설부 장관, 필리핀 어네스토 페르니아 장관, 싱가포르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부 장관, 태국 풋티퐁 뿐나칸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베트남 부이 팜 카잉 건설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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