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특감반원 유품 압수수색?"…서초서장 분노
전날 압수수색 배경 '윤건영과 근무' 취지 보도
김종철 "국정기획상황실 치안팀, 의혹과 무관"
"청와대 근무 사실만으로 명예 한 순간 짓밟아"
김 서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사망한 '백원우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와 자필 메모를 가져간 바 있다. 이 압수수색은 경찰의 변사사건 수사 중 돌연 단행된 것으로 대단히 이례적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서장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에 근무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정기획상황실 치안팀은 세간에서 제기하는 의혹과는 전혀 무관한 부서"라고 항변했다.
그는 "청와대 근무한 사실만으로 한 사람의 공직자를 이렇게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25년 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봉직한 공직자의 명예를 한 순간에 짓밟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서 관련 기사를 정정보도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날 서초경찰서가 A씨 사망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와 자필 메모 등 유류품을 압수수색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검경간 힘겨루기를 떠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실명이 거론된 자필 메모 내용 보도로 기싸움을 하던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이날 김종철 서초서장이 현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근무한 전력 때문에 검찰이 서둘렀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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