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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시민단체,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 저지하라”

등록 2019.12.06 16: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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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서귀포시민회의 6일 규탄 기자회견

[서귀포=뉴시스]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서귀포시민회의가 6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 위성곤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위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서귀포시민회의 제공) 2019.12.06. 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서귀포시민회의가 6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 위성곤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위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서귀포시민회의 제공) 2019.12.06. [email protected]

[서귀포=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최근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위성곤(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의원을 규탄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서귀포시민회의는 6일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위성곤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난개발을 반대하던 청년은 어디갔느냐”며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을 저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위 의원은 지난달 30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제2공항 추진 및 건설을 위해 노력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지금까지 제2공항 예정부지가 있는 지역 국회의원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은 어지럽고 모호했다”며 “지역의 혼란을 만드는 장본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 의원은 양용찬 열사가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반대하며 분신했을 당시 제주대 총학생회장이었고,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 투쟁으로 도민사회에 알려졌다”며 “이같은 전력의 연장선에서 도의원을 거쳐 지금 국회의원까지 된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만일 위 의원의 입장이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지역에서 제2공항 찬성 비율이 높다는 것에 근거해 표 계산을 한 것이라면, 이는 기회주의적이고 소신 없는 타락한 정치인의 행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88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통일 문화한마당’에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위 의원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제2공항과 관련한 발언이 취지와 어긋나게 흘러나오고 있다”며 “제2공항은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민들이 갈등하고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투명성을 비롯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제기가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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