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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행사 '직영몰'은 온라인 매장…고객들 '분통'

등록 2019.12.11 13: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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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쿠폰 행사 문자 발송서 고객이 오해할만한 '직영몰'로 표기

알고보니 '온라인몰'만 혜택

고객들 "문자에 속은 기분"

아모레 "표기 오류로 생긴 실수… 고객에 죄송, 정확한 명칭 정리"

[서울=뉴시스] 이니스프리가 페이백쿠폰 행사를 진행하면서 회원들에 발송한 안내 문자

[서울=뉴시스] 이니스프리가 페이백쿠폰 행사를 진행하면서 회원들에 발송한 안내 문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회원 대상 멤버십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이 오해할만한 문구를 사용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지난 10월29~31일 페이백쿠폰 행사를 진행하면서 회원들에게 안내 문자를 대량 발송했다.

직영몰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페이백쿠폰 제공 증정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1만1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려 1만원이나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문자를 받은 고객들은 절호의 찬스 ‘페이백쿠폰’을 받기 위해 이니스프리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매장을 찾은 고객은 쿠폰을 받을 수 없었다. 제품을 구매하면서 쿠폰을 요구하자 매장 측에선 이니스프리 공식온라인몰에서만 해당하는 이벤트라며 페이백쿠폰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니스프리가 표현한 ‘직영몰’은 ‘공식 온라인몰’만 해당했던 것이다.

페이백 때문에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했다가 쿠폰을 받지 못한 소비자는 “‘직영몰’이라고 표현하면 직영매장이나 그냥 매장으로 생각하지 누가 온라인몰로 알아듣느냐”며 “회사에 속은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니스프리 측은 표기 오류로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정확한 명칭도 이번 기회에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외부쇼핑몰을 제외한 이니스프리 공식온라인몰을 ‘직영몰’이라고 구분해 부르는데, 담당자가 고객 혼선도 줄이겠다는 생각에 ‘직영몰’로 잘못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원래 매장 행사의 경우 ‘전국 매장’, 온라인 행사의 경우 ‘공식 온라인몰’ 등으로 표현한다”며 “이후 문자발송에선 더이상 ‘직영몰’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고객 혼선이 없는 정확한 표현으로 정리할 것이며, 고객들에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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