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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새해...전시장에서 '일신+日新' 뜻밖의 발견

등록 2020.01.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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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신진작가·그룹전 잇따라

사비나미술관·일우스페이스

금산갤러리·슈페리어 갤러리·충무로 갤러리

[서울=뉴시스] 일우스페이스, 김채린, 그로부터 비롯된 Landscaping, Modeling and Diorama_sponge, cork 91x61x135cm 2019. 사진=일우스페이스 제공.202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일우스페이스, 김채린, 그로부터 비롯된 Landscaping, Modeling and Diorama_sponge, cork 91x61x135cm 2019. 사진=일우스페이스 제공.202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눈 깜짝할 새' 2020년 새해가 왔다.

또 '어떻게 살 것인가'는 화두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 그 생각은 곧 또 다른 형태의 사물로 변화한다."(피카소)

새로운 시작의 삶의 활기, 미술작품에서 에너지 충전은 어떨까.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발견의 진정한 마법은 새로운 풍경을 찾아 나서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림 감상은 혼자여도 좋다. 조용한 전시장에서 차분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친숙한 풍경이 새롭게 보이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화랑가 2020년 첫 기획전은 작가들의 그룹전으로 시동을 걸었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매체와 만나 어떻게 포착되고 어떠한 담론을 전하고 있는지 '뜻밖의 발견'을 할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서울=뉴시스] 사비나미술관, 강운, 공기와 꿈-16 캔버스에 염색한지, 한지, 181.8x259cm, 2013

[서울=뉴시스] 사비나미술관, 강운, 공기와 꿈-16 캔버스에 염색한지, 한지, 181.8x259cm, 2013


◇사비나 미술관=신년 특별기획전으로 3일 개막한 '뜻밖의 발견, 세렌디피티'전은 21명의 예술가들이 발견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 작품으로 완성되었는지 엿볼수 있다. 단순한 발견'을 '뛰어난 영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강운, 김범수, 김성복, 김승영, 남경민, 베른트 할프헤르(Bernd Halbherr), 성동훈, 손봉채, 양대원, 유근택, 유현미, Mr. Serendipitous(윤진섭), 이길래, 이명호, 이세현, 주도양, 최현주, 한기창, 함명수, 황인기, 홍순명 작가의 미학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76점을 만나볼수 있다. 4월 25일까지.

◇일우스페이스= 젊은 작가 5명을 초대, 오는 8일 '눈 깜짝할 새(In a Flash)'전을 펼친다.

 회화, 드로잉, 조각, 웹 이 미지 등 다양한 매체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주변의 순간들을 포착, 독자적인 이미지를 생산하는 작가들이다. 김채린, 백경호, 이동훈, 이지연, 최하늘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여러 순간들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지금' 이라는 한 순간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것을 유도하고 있다. 2월 25일까지.

[서울=뉴시스] 금산갤러리, 이석선, Building block 1901, 2019, Silk screen, acrylic paint, hanji, 45×53cm

[서울=뉴시스] 금산갤러리, 이석선, Building block 1901, 2019, Silk screen, acrylic paint, hanji, 45×53cm


◇금산갤러리= 해를 맞아 공예를 주제로 '일신 + 日新 + greeting'전을 7일부터 2월 7일까지 연다. 권기우, 문평, 박준상, 주후식, 이가진, 이석선, 이정아, 정유정, 한용범 작가 9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예는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고 있다. 공예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통해 그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다. 미(美)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는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탐구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해의 맑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서울=뉴시스] 슈페리어갤러리, 안광식,Nature-diary, Oil, Stone powder on Canvas_76.5×65cm_2018

[서울=뉴시스] 슈페리어갤러리, 안광식,Nature-diary, Oil, Stone powder on Canvas_76.5×65cm_2018


◇슈페리어 갤러리= 자연의 밀도와 서정성을 각기 다른 조형언어로 담아내는 안광식, 장희진 2명의 작가와 함께 2020년 새해를 시작한다. 마음이 정화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진 그림들이다.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 안광식의 작품은 아련한 풍광과 향수의 정서를 표현해낸다. 장희진 작가는 자연의 시공간을 미학적 해석과 독창적인 회화로 담아낸다. 4일부터 2월 1일까지.

◇충무로 갤러리=신진작가 공모전인 ‘Incubating Project- FLY HIGH’展을 2월22일까지 연다. 약 200여명이 넘는 지원자 중 선정된 김지희, 김지선, 황새론등 9명의 작가들의 회화, 입체미디어,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10월. 문을 연 갤러리는 약 80여평 규모로,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매년 작가 공모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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