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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美·이란 겨냥 "고의적 문화 유산 파손 말라"

등록 2020.01.07 0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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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 총장, 이란 대사 회동

자연문화 유적 보존 위한 다수의 국제 협약 강조

Mourners attend a funeral ceremony for Iranian Gen. Qassem Soleimani and his comrades, who were killed in Iraq in a U.S. drone strike on Friday, at the Enqelab-e-Eslami (Islamic Revolution) Square in Tehran, Iran, Monday, Jan. 6, 2020. (AP Photo/Ebrahim Noroozi)

Mourners attend a funeral ceremony for Iranian Gen. Qassem Soleimani and his comrades, who were killed in Iraq in a U.S. drone strike on Friday, at the Enqelab-e-Eslami (Islamic Revolution) Square in Tehran, Iran, Monday, Jan. 6, 2020. (AP Photo/Ebrahim Noroozi)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의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을 겨냥해 국제사회는 무력 분쟁 시 고의적인 문화 유산 파손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아줄레 총장은 이날 아흐메드 잘랄리 유네스코 주재 이란 대사와 만나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아줄레 총장은 문화 유적 문제를 특별히 거론하면서 미국과 이란 모두 1954년 '무력 충돌 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협약'과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 비준에 함께 했다고 지적했다.
 
1972년 체결된 문화유산협약은 비준국들이 다른 나라 영토 안에 위치한 자연문화 유산을 직간접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어떤 고의적 행위도 취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줄레 총장은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 2347호 역시 문화 유산 파괴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문화 유산의 보편성은 사람들 사이 평화와 대화의 매개체라면서 국제사회는 미래 시대를 위해 이 것들을 보호하고 보존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미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자 이란은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보복에 맞서 이란의 문화 유적 등 50여 곳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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