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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 '고려인 문학' 교류행사 20~22일 개최

등록 2020.01.14 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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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민족 이산문학 교류행사 포스터.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01.1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민족 이산문학 교류행사 포스터.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려인 문학을 주제로 한 교류행사를 개최한다.

문학번역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주러한국문화원과 모스크바 외국문학도서관과 함께 '경계 넘나들기 - 고려인 문학의 탈향, 이주, 정주의 삼각형'이라는 주제로 이산문학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나라 사이의 첫 번째 문학교류행사다.

'다람쥐' 등으로 모스크바 예술상, 독일 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아나톨리 김을 비롯해 소설가 알렉산드르 강·블라지슬라브 한·블라지미르 김이 참석한다. 또 시인 디아나 강·마르타 김·로만 허와 국내 시인 이동순 등이 참가한다.

이중에서도 고려인 및 강제이주를 소재로 실존주의적 작품을 써 러시아 고리키 문학상 등을 수상한 카자흐스탄의 소설가 알렉산드르 강과 한국어와 러시아어 두 모국어로 작품을 집필하며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로만 허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20일에는 모스크바 외국문학도서관에서 고려인 대표작가인 아나톨리 김의 인생과 문학관에 관한 인터뷰 영상 상영 및 특별 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21일과 22일에는 ▲해외한인문학의 현장 ▲고려인으로서 작가가 된다는 것 ▲고려인 이주의 떠남-옮김-뿌리내림의 변주곡 등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21일에는 로만 허의 작품과 고려인 강제이주 역사를 다룬 시집 '강제이주열차'의 시인 이동순의 작품 낭송회도 마련됐다.

문학번역원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작가의 작품 활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한국 문학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 새로운 차원의 문화교류를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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