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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중앙·남아시아로 봉사활동 떠난다

등록 2020.01.30 0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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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하대 제공)

(사진= 인하대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하대는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 ‘인하글로벌프런티어’ 3기 참가 학생들이 겨울 방학 기간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몽골로 떠나 한층 수준 높은 활동으로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하글로벌프런티어는 학생들이 강의로 배운 전공지식을 도구 삼아 도움이 필요한 나라로 떠나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며 모두 4개 팀이 참가한다. 팀 별로 일주일에서 15일 정도 현지에 머무르며 그곳에 필요한 활동을 하고 돌아온다.

이번 참가 팀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들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인하만두’ 팀이다. 이들이 15일 동안 활동을 펼칠 장소는 네팔 카트만두다.

이들은 카트만두 리빙스톤 아카데미 학생들을 만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여러 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이 닦기, 손 씻기 교육부터 시작해 영상은 물론이고 모형 이를 활용해 올바른 양치법을 알리고 함께 손 세정제를 만들면서 손 씻기 방법을 설명한다.

이어 고학년에 해당하는 4~8학년 여학생들과 함께 생리교육을 진행한다. 생리기간 위생관리 교육과 생리주기를 이용한 피임법 등을 알린다.

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약물 중독 예방 교육을 마련한다. 올바른 성 가치관과 안전한 성생활, 마리화나나 담배와 같은 약물의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키르기스스탄을 활동 장소로 정한 ‘오이구’ 팀 7명은 5개 학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만큼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했다.

키르기스스탄 취 리더십 트레이닝 스쿨(Chui leadership training school) 학생들을 만나는 이들은 미래교육, 문화교류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미래교육은 드론과 3D펜이 주인공이다. 물리학과, 기계공학과, 언론정보학과, 아태물류학부 학생들이 드론 원리에서부터 작동법, 물류 분야에서의 드론, 드론을 이용한 촬영 등 분야 별로 나눠 이야기한다.

아울러 의류디자인학과 학생은 기본 바느질 교육과 함께 한복 만들기를 같이 하고 언론정보학과 학생은 한국어 교육을 맡는다.

몽골로 떠나는 두 팀 역시 전공지식을 적극 활용한다. 먼저 교육학과 학생 3명으로 구성된 ‘마니몽’ 팀은 6일 동안 현지 초등학생들을 만나 한글 가르치기에 나선다.

한글은 창제 원리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먼저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든 자음과 하늘, 땅, 사람의 모습을 본 따 만든 모음 21개를 알려준다.

정보통신학과와 산업경영공학과 학생 5명이 함께 하는 ‘Nice Naiz’ 팀은 아두이노를 이용해 IT개발에 사용되는 기본 프로그래밍 원리를 알려준다. 아두이노는 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으며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돼 있는 기판을 말한다.

이들은 몽골 밝은 미래 국제 학교를 찾는다. 일상 속 물건을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결해 건반을 연주하는 ‘Makey Makey 건반 연주’ 시간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돋운다. 여기에 직접 회로를 구현하고 LED, LCD 작동 원리를 활용해 ‘스마트 팜(Smart Farm)’을 만들어 본다.

김웅희 학생지원처장은 “인하글로벌 프런티어에 참여하는 팀들의 봉사활동 내용이 해를 거듭할수록 참신하면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외 봉사활동 참여 경험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글로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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