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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고소득자, 사교육비용 양극화"

등록 2020.02.06 1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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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관내 고소득자들이 사교육에 쓰는 비용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5~13세 자녀를 둔 400명 부모를 대상으로 '송파쌤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아동교육 현황 기초자료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자녀의 한 달 사교육비는 51만원 이상이 35.7%(8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만~30만원 16.5%(38명) ▲41만~50만원 16.1%(37명) ▲11만~20만원 13.9%(32명) ▲31만-40만원 10.0%(23명) ▲10만원 이하 7.8%(1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소득과 사교육비용의 관계에 주목했다. 유의미한 관계가 있으면 소득차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월 가구소득 601만-700만원, 80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는 30만원 이하가 각각 50% 39.9%를 기록했다. 51만원 이상인 38.9%, 53.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구는 고소득자들의 경우 사교육비용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사교육비용도 높았다. 월 가구소득 201만~300만원은 21만~30만원이 35.7%로 가장 많았다. 301만~400만원과 401만~500만원, 510만~600만원, 601만~700만원, 701만~800만원, 801만원 이상은 51만원 이상이 각각 23.3%, 36.2%, 38.3%, 38.9%, 50.0%, 53.3%로 조사됐다.

연구는 공교육이라도 보완이 가능하다면 굳이 사교육에 돈을 많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서 교육 만족도에 차이가 없도록 정책들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는 다양한 소득분포를 감안한 소득별 맞춤 정책 입안의 필요성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불이익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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