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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국방부 '역대 최고' 12위로…北 도발 억제 호평

등록 2020.02.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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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행정부 18개 부처 정책수행 지지도 평가

최하위권 16~17위 머물던 국방부, 12위로 급등

북한 도발 없었고 호르무즈 파병 등 대응 호평

군부대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없어

[서울=뉴시스] 2020년 1월 국방부 정책수행 평가. 2020.02.10. (도표=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2020년 1월 국방부 정책수행 평가. 2020.02.10. (도표=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가 '행정부 18개부처 정책수행 평가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연말부터 긴장 고조 시에도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를 잘 조절했고 그 결과 한동안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지 않은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군부대 확산 방지 등에서 국방부의 대응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39.8점을 받아 18개 부처 중 12위에 올랐다.

12위는 역대 최고 순위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조사에서 국방부는 16~17위에 처져있었지만 지난해 12월 15위로 오른 데 이어 올 1월에는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책 긍정평가 비율은 전달 31.4%에서 34.6%로 오른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전달 56.1%에서 50.7%까지 떨어졌다.

응답자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에서 평점이 올랐다. 진보성향 응답자 평점은 전월 54.0점에서 56.5점으로, 중도성향 평점은 전월 35.7점에서 37.5점으로 상승했다. 이념성향 모름·무응답 응답자 평점도 37.0점에서 39.5점으로 올랐다. 반면보수성향 응답자 평점은 전월 21.1점에서 이달 20.9점으로 떨어졌다. 

세대별로는 40~49세 응답자 평점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는 39.6점, 60세 이상은 39.1점, 30~39세는 38.8점이었다. 반면 19~29세 평점은 37.9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국방부 정책 평점이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여성 응답자 평점은 전월 37.7점에서 41.5점으로 뛰어올랐다. 남성 평점 역시 36.9점에서 38.3점으로 상승했다.

[행정부처 여론조사]국방부 '역대 최고' 12위로…北 도발 억제 호평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52.4점, 제주가 50.8점으로 높았다.반면 대구·경북은 29.0점,강원은 32.1점으로 낮았다. 분석

리얼미터는 이번 정책 지지도에 영향을 준 요소로 ▲강원도 군사시설 보호구역 총 14개 지역 해제 추진 ▲비핵화 군사적 지원을 위해 한미연합훈련 조정 시행 등을 꼽았다.

지난달 국방부는 북한 도발에 준비하는 태세를 갖추면서도 한미 연합 훈련을 조정된 형태로 실시한다고 밝혀 수위를 조절했다. 새로운 무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던 북한은 우리 군의 신중한 반응 속에 1월에 별다른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뜨거운 감자였던 해군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과정에서도 국방부는 국익에 입각한 신중한 대응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격리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군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8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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