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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비상경영 와중에…한창수 사장 아들 입사 특혜 논란

등록 2020.02.18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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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공정 절차 통한 채용" 해명

[서울=뉴시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 아시아나항공

[서울=뉴시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 아시아나항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아들 2명이 모두 아시아나항공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채용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황 악화에 비상경영에 들어가며 직원 대상으로 희망휴직까지 받은 가운데 이 같은 채용 논란이 불거지며 더욱 질타받고 있다.다만 회사 측은 "공정한 입사 절차를 통해 채용했다"라고 해명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으로 입사했다.앞서 한 사장의 둘째 아들은 지난 2017년 당시 한 사장이 아시아나IDT에 재직할 당시 아시아나항공에 일반관리직으로 입사했다.

이 같은 내용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지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다만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사장의 두 아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특혜 없이 입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입사 특혜 논란에 내부 분위가 더욱 뒤숭숭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쏟아지는 악재에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직격탄을 맞으며 연간 영업손실 4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화권 노선까지 대폭 줄이며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이에 따라 전 직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10일을 결정하고, 전 임원은 사표 일괄 제출 및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

한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지금 우리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상황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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