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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 '비상'…소방 동원령 1호 첫 발령

등록 2020.02.21 1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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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대응지원본부, 차장→청장으로 격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후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남은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2.1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후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남은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에 따른 구급 이송 증가에 대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화재가 아닌 구급 분야로 동원령이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은 21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이 주재하고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장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영상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원령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필요 소방인력을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1호는 소방력 5%, 2호는 소방력 10%, 3호는 소방력 20%다.

이날 오후 3시에 기해 동원령 1호가발령됐다.

동원 대상은 부산, 대전, 울산, 충북, 강원, 경남 119구급대 당번소방력의 5%다. 구급대원 44명과 구급차량 22대가 해당된다.

감염(의심) 환자 이송 시 레벨 D급의 감염보호복을 착용하라는 지침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담 119구급대'를 적극 운영할 것도 지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동원령 1호를 발령해 구급 이송 지원을 하도록 했다"며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해 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소방청은 또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다수 환자 발생 시 전국 단위 이송자원을 조정하기 위해 편성한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차장급에서 청장급으로 격상했다.
 
본부 내 실무반은 종전 4개 반(총괄대응반, 상황관리반, 운영지원반, 언론대응반)에 정보지원반을 추가해 총 5개 반으로 운영한다.

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소방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다수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각 시·도소방본부는 대응 태세를 다시 한 번 더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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