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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의회에 3조원대 추가예산 요청

등록 2020.02.25 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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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에 10억달러 이상 사용할 듯

美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의회에 3조원대 추가예산 요청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재확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에 25억달러(약 3조297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및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밤 코로나19와 관련해 25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요청안을 의회에 보냈다.

레이철 세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세멀 대변인은 이어 "백신 개발 가속화와 (코로나19 관련) 준비·대응 활동 지원, 장비 및 물품 지원을 위해 25억달러 추가 자금 계획을 의회에 보낸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내부에선 최근 며칠 동안 총 추가 자금 규모를 두고 10억~50억달러로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요청된 자금 중 10억달러 이상이 백신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요청된 추가 예산 규모를 두고 다소 적은 금액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에볼라 유행 당시에는 정부가 62억달러(약 7조5057억원) 규모 추가 예산을 요청했었다.

행정부는 추가 예산 마련 방법으로 에볼라 관련 미사용 자금 전용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상원은 25일 오전 8시 보건복지부(HHS), 국토안보부(DHS),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국립보건원(NIG), 국무부 등 연방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선 지난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대였지만,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상황이다. 특히 일본 정박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대피자들 중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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