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코로나19 확진 여성 3명 감염 경로 '오리무중'
확진자와 서로 다른 공간서 운동
직접적 강사와 수강생 관계 아니다
해외여행, 대구 방문 없어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email protected]
첫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들은 두 번째 여성이 운동 강사로 일하는 서로 다른 아파트 내 운동 시설을 이용했지만, 직접 두 번째 여성으로부터 수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 두정동에 거주하는 확진자 A(50·여)씨는 지난 23일 오후 VIP대중사우나를 이용한 후 두정역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가족을 픽업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날 오전 A씨는 두정동 메디피아의원을 들렸지만, 발열 체크 후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북구보건소 선별 진료 후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A씨와 접촉자는 남편과 자녀 2명, VIP 사우나 관계자 등 4명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 격리 중이다.
미용실 뮤즈헤어를 운영하는 세 번째 확진자 B(47·여)씨는 19일부터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까지 불당동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으며, 20일부터 22일까지 출근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어 23일 오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길과 오후 유량동의 정상 갈비와 불당동의 씨유천안불당더샵점을 이용했으며, 24일 오전 불당동 맑은이비인후과와 나눔 약국 이용 후 2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씨와의 접촉자는 가족 2명과 병원 관계자 1명, 식당 관계자 2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email protected]
천안 지역 확진자들이 직접적인 강사와 수강생 관계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5일 오전 천안지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47·여)와 B씨는 각각 A씨가 강사로 활동하는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불당동 지웰더샵피트니스센터로 다른 아파트 내 교육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B씨와 C씨도 직접 교육하지 않지만 같은 공간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는 것이 천안시의 설명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A씨가 강사로 활동하는 쌍용동 다인요가원은 소독을 마친 상태라며 첫 번째 확진자인 C씨의 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접촉자 36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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