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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코로나19 확진 여성 3명 감염 경로 '오리무중'

등록 2020.02.26 13:48:58수정 2020.02.26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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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서로 다른 공간서 운동

직접적 강사와 수강생 관계 아니다

해외여행, 대구 방문 없어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도와 천안시가 25일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여성에 이어 두 번째 와 세 번째 여성의 동선을 26일 공개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들은 두 번째 여성이 운동 강사로 일하는 서로 다른 아파트 내 운동 시설을 이용했지만, 직접 두 번째 여성으로부터 수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 두정동에 거주하는 확진자 A(50·여)씨는 지난 23일 오후 VIP대중사우나를 이용한 후 두정역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가족을 픽업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날 오전 A씨는 두정동 메디피아의원을 들렸지만, 발열 체크 후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북구보건소 선별 진료 후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A씨와 접촉자는 남편과 자녀 2명, VIP 사우나 관계자 등 4명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 격리 중이다.

미용실 뮤즈헤어를 운영하는 세 번째 확진자 B(47·여)씨는 19일부터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까지 불당동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으며, 20일부터 22일까지 출근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어 23일 오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길과 오후 유량동의 정상 갈비와 불당동의 씨유천안불당더샵점을 이용했으며, 24일 오전 불당동 맑은이비인후과와 나눔 약국 이용 후 2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씨와의 접촉자는 가족 2명과 병원 관계자 1명, 식당 관계자 2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020.02.26. (사진=천안시 제공)[email protected]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이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고 대구 방문이나 해외여행을 하지 않아 초기 감염경로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천안 지역 확진자들이 직접적인 강사와 수강생 관계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5일 오전 천안지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47·여)와 B씨는 각각 A씨가 강사로 활동하는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불당동 지웰더샵피트니스센터로 다른 아파트 내 교육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B씨와 C씨도 직접 교육하지 않지만 같은 공간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는 것이 천안시의 설명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A씨가 강사로 활동하는 쌍용동 다인요가원은 소독을 마친 상태라며 첫 번째 확진자인 C씨의 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접촉자 36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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