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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집단 시설 감염 집중…산발적 사례 지자체 조사(종합)

등록 2020.02.2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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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사례는 지자체 선 조사 후 보고

질본은 집단 시설 의료 기관 조사 집중

확진 환자 폭증 개별 사례 조사 어려워

질본, 집단 시설 감염 집중…산발적 사례 지자체 조사(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 확산함에 따라 앞으로는 각 시·도 지방장치단체에서 기초 역학 조사 및 방역 조치를 실시한 뒤 조치 사항을 질본에 보고하도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본은 집단 시설 노출이나 의료 기관 집단 노출 조사 등에 중점을 둬 활동하고, 지자체는 산발적 사례에 대한 역학 조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각 지자체별 역학 조사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 체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집단 발병 위험이 있는 서울 소재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나 질본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직접 발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집단 발병 때에 중앙 즉각대응팀이 내려가 조사하는 것으로 역할을 구분해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명성·소망교회 사례는 아직 집단 감염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교회에선 확진 환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명성교회 확진 환자와 접촉한 251명 중 1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초기에는 중앙 즉각대응팀이 내려가 조사했으나 현재는 개별 사례까지 다 조사하기 어렵다"며 "역학 조사관이 시·도별 담당자를 정해 지원하면서 정보를 파악하는 지원 체계를 만들고, 각 시·도 지자체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 할 수 있게 지침을 개정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중앙은 지원과 정보에 대한 파악을 하게 된다. 한 달 정도 지자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역량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질본이 일일이 직접 폐쇄회로(CC)TV 분석하고 동선 분석하면 다수의 접촉자 놓칠 가능성 있다. 이 부분은 하루 이틀 내에 지자체에서 조사가 끝나야 하고, 질본은 집단 조사에 지중하면서 지자체와 협력하는 체계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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