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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환자 25명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송…43명도 준비 중

등록 2020.02.28 1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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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4명 등 27명은 국가지정격리병원 이송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탑승한 버스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2020.02.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탑승한 버스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의 환자 중 25명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됐다. 병원에 남은 환자 43명도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중증환자 4명에 대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경증환자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26일 12명, 27일 13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문가들은 지난 26일 현장평가를 통해 대남병원에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인력·전문치료장비 부족 등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모든 대남병원 내 정신질환 환자를 진료 및 치료가 원활한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이 있는 대남병원 코로나19 환자 102명 중 27명(사망자 제외)은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송 환자 25명을 제외하고 남은 43명은 5층 폐쇄병동에서 의료장비가 있는 2층 병동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5층 폐쇄병동의 정신질환 확진환자들이 2층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존에 2층 병동에 있던 일반 입원환자 12명은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

정부는 추가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 위해 격리병실과 의료진을 비롯해 이송에 필요한 구급차와 버스, 구급대원, 경찰 호송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강립 중수본 1총괄조정관은 "보다 안정적인 코로나19의 치료와 정신질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대남병원 내의 확진환자 43명을 모두 순차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상급종합병원 등으로의 이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환자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고 입원환 환자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54명에 대해서는 혹시 코로나19 감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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