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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 김정호 컷오프…강서갑 금태섭-강선우 경선

등록 2020.02.28 19: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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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갑질' 논란 김정호 김해을 전략 지역구 지정

16개 지역 단수후보 결정…2명은 후보자격 박탈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2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현역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김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공관위가 현역 의원에 대해 컷오프를 결정한 건 경기 의왕·과천 신창현 의원, 경기 고양을 정재호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24개 지역에 대한 후보자 심사를 실시하고 경남 김해을과 충남 천안갑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줄 것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정호 의원의 경우 '공항갑질' 논란도 있고, 재출마 지지도 등 지역구 대상 조사, 의정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낮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갑은 현역인 이규희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16개 선거구를 단수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서울 양천갑(황희), 서초갑(이정근), 송파을(최재성), 강동갑(진선미), 인천 연수갑(박찬대),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계양갑(유동수), 경기 성남분당을(김병욱), 용인을(김민기), 파주을(박정), 광주을(임종성), 양주(정성호)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정용운), 경남 창원 성산(이흥석) 등이다.

4개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해 '조국내전'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서갑은 지도부의 교통정리를 통해 현역인 금태섭 의원과 강선우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 외에도 대전 중구(송행수·전병덕·황운하), 경기 용인갑(오세영·이화영), 전남 여수갑(강화수·김유화) 지역이 경선을 벌인다.

아울러 공관위는 후보자 자격과 관련해 총 3개 지역에 대해 심사한 결과 2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자격 박탈, 1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진구을의 김승주 예비후보는 타당 당적 경력 누락 사실이 확인돼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공관위는 "지난 지방선거 등 과거 민주당 공관위에서는 유사 사례가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 이 같은 관례에 따라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며 "공관위 후보자 접수 시 허위 판명될 경우 어떤 조치라도 수용한다는 서약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중·영도구 김비오 예비후보 역시 불법 당원 명부 과다조회로 후보자 자격을 잃게 됐다.

광주북구을의 이형석 후보는 경선 상대인 전진숙 후보의 신천지 교회 방문 의혹을 허위로 제기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게 됐다. 공관위는 현장 실사 결과 해당 사실이 허위로 드러나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이 후보에 대한 특정 후보 비상징계를 내린 후 재경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해 15%의 감산 등 불이익을 주고 허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다 알리고 난 뒤 재경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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