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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기 불안해요”…제주 관광객, 코로나19 방역 우려

등록 2020.03.05 1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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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코로나19 사태, 내국인 관광객 안전체감도' 분석

택시 방역서비스 만족도,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3.60 기록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충전소 직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복지신정충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8.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충전소 직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복지신정충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교통수단 방역에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화 제주관광학회장이 5일 발표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 안전체감도 분석’에 따르면, 도내 교통수단 방역서비스 만족도(5점 만점)는 3.69점으로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교통수단 중에서는 택시에 대한 방역서비스 만족도가 3.60으로 가장 낮았고, 버스(3.68), 렌터카(3.79) 등은 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방역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종은 공항 및 항공기로 4.09를 기록했고, 이어 숙박시설(3.97), 관광지(3.92), 식당 및 카페(3.79), 쇼핑센터(3.74) 순이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감정 상태를 묻는 말에는 5점 만점에 2.92점에 해당하는 답을 해 다소 긴장한 상태에서 제주를 관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방역서비스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원스톱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업체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질병 전염 사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사업체 자체적으로 고강도 방역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업종별 방역 인증제 시범 실시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 참여한 김영진 전 제주관광학회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연환경을 위주로 한 홍보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주관광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는 “컨벤션센터는 지난 3일 기준 41건의 행사가 취소됐다. 행사 취소로 연관 업체의 어려움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초점은 대구·경북에 쏠리고 있지만 제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만족도가 낮은 부분은 대부분 도민이 운영하는 업장”이라며 “개인사업자는 공공부문처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민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를 지원할 방법을 찾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관광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많은 건의를 하고 있으며,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도 지속해서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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