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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 SH공공주택에 도입…미세먼지 제거

등록 2020.03.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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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개발

냉방·제습·환기에 초미세먼지도 제거

[서울=뉴시스]복합냉방환기시스템 개요도. (개요도=서울시 제공). 2020.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복합냉방환기시스템 개요도. (개요도=서울시 제공). 2020.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주택에 도입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은 냉방부터 제습, 환기, 미세먼지 제거까지 4개 기능을 한 번에 수행하는 '4 in 1' 시스템이다. 실외기는 물론 에어컨,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제습기를 각각 설치할 필요가 없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소형평형에 걸 맞는 시스템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융합, 시스템에 부착된 센서가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를 자동 감지하고 실내에 들어온 초미세먼지까지 고성능 헤파필터로 제거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2021년 준공을 앞둔 세곡2지구 도시형생활주택 87호와 2023년 준공 예정인 고덕강일지구 제로에너지주택 844호에 이번 '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

제로에너지주택은 고효율 창호 등 단열 성능은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냉난방, 환기 등의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물이다.

시는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가는 청년주택에도 적용을 추진하고 만족도, 사용실태, 효과를 모니터링해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을 개발한 ㈜에이올코리아는 서울시 1호 캠퍼스타운인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창업지원팀으로 선발(2017년)돼 창업스튜디오와 창업지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 2월 현재 7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약 17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소형평형을 주로 선호하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복합 냉방 환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캠퍼스타운을 통해 창업하고 성장한 청년기업의 혁신제품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공공이 청년창업의 가능성을 키우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담장을 허물어 청년에겐 창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성공사례를 배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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