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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시간 조정·자체제작·무료배부…마스크 보급 집중(종합)

등록 2020.03.11 16: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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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5부제 시행 보완책 등 마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시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03.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시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1일 일정한 시간의 마스크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루전날 다음날 판매할 마스크를 빌려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9일 확보하고 있던 마스크 5만6250매를 관내 225개의 약국에 250매씩 미리 배부했다. 10일부터 정해진 시각에 판매하고 당일 새로 들어오는 마스크는 다음날 같은 시간에 판매한다는 게 서초구의 계획이다.

배부된 마스크는 구가 취약계층을 위해 미리 확보했다. 구는 오전 9시부터 공적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9시에 문을 열지 않는 약국은 상황에 맞게 마스크 판매 시간을 정해 미리 공지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 하루 두 번(오후 1시·오후 5시) 중 관내 각 약국이 정한 시간에 맞춰 판매 하기로 결정했다. 약국별 판매 시간은 12일부터 은평구 홈페이지(www.e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평구 자원봉사센터는 12일부터 20일까지 '착한 숨 마스크' 1000개를 제작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공급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역 내 공적마스크 취급 약국의 판매시간을 오후 6시로 통일했다.

구는 임산부,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건강취약계층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한다. 또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900여명과 등록 장애인 9000여명에게 마스크(KF-94)를 2매씩 배부한다.

구는 어린이용 면 마스크 2000매를 확보해 관내 지역아동센터 26개소에 배부한다. 양천구 자원봉사센터가 제작한 면 마스크는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청소년에 1인당 4매씩 지원된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주민 53만1840명이다. 1인당 2장씩 모두 110만매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배부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이 이번 주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자원봉사단체와 각 동 자원봉사캠프 회원, 서대문여성센터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의 주민이 17일까지 마스크 1000매 제작을 목표로 재단과 재봉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03.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자치구들은 방역도 강화한다.

은평구는 10일부터 지역 주민에게 방역용품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분무기 80대와 방역약품 약 1t을 관내 16개 동주민센터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방역활동의 규모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 48명으로 구성된 마포구새마을지도자 자율방역대는 지난 2월초부터 홍대, 전통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주 2회씩 진행하던 방역활동을 3월 들어 주 3회로 늘렸다. 방역활동의 범위도 학교, 공공기관, 교회, 공중화장실, 놀이터, 지하철역 등 구 전역으로 확대됐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사랑방, 양로원, 요양원 등 174곳과 공중화장실 32곳을 집중 방역한다.

자치구들은 온라인 강의와 문자서비스 등도 시행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차단되자 불편을 겪는 주민을 위해 각종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청년 글로벌 기업 화상 취업특강'을 기획했다. 실제 많은 기업이 화상회의에 이용하는 프로그램 '줌'(Zoom)이 활용됐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민 불안감 해소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자서비스를 시작한다. 문자서비스는 코로나19 긴급 안내사항, 확진자 발생과 이동경로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동작구의 상황을 문자로 신속하게 전달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미리 대출 신청한 도서를 다음날 도서관 주차장 입구를 지나가면서 차 안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는 코로나19로 공공도서관의 임시휴관 장기화에 따른 도서대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동구립도서관은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22일까지 운영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결식 우려 노숙인을 위해 자원봉사단체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과 함께 만든 주먹밥 도시락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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