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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에 놀란 이통사, 콜센터 재택근무 전격 시행

등록 2020.03.11 2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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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재택근무 희망자 12일부터 재택근무 시행키로

LGU+, 채팅상담 및 사이버 상담사 대상 재택근무

KT, 상담공간 분산·콜센터간 이원화…재택근무 확대

구로 콜센터에 놀란 이통사, 콜센터 재택근무 전격 시행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동통신사는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콜센터 구성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11일 결정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업계최초로 콜센터 구성원 대상 재택근무를 12일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체 SK텔레콤 콜센터 구성원 6000명 중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들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사무실과 같은 수준의 근무 환경 구축 등 업무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구성원 대상으로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상시 제공 ▲위생물품 구매 지원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 보장 등 감염 예방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이후부터 콜센터 구성원 대상 ▲점심 시간 3부제 ▲식당/휴게실 개인 단위 테이블 사용 ▲상시 온도체크 등 건강관리 ▲유휴 좌석 활용한 거리 유지 등 예방책을 지속 시행해왔다.

SK텔레콤은 "콜센터 근무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콜센터 구성원 재택근무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콜센터 직원과 가족의 안전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도 채팅상담 및 사이버 상담사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반 상담 인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전산망에 접속하는 만큼, 상담사 자택의 인프라 구비 여부와 보안 이슈 등을 점검한 후 상담사 재택근무를 3월 중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KT 역시 최대한 상담공간 분산 및 콜센터간 이원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전국 거점을 활용해 콜센터 운영인력의 20%인 약 1200명 이상 분산배치를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확대해서 특수지역 및 희망자 등 대상으로 긴급 운영해 확대진행 중"이라며 "현재 300명 수준이지만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매일 수시 방역 및 개인별 마스크, 손소독제 제공,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집합교육과 회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은 출근 인원을 전체 인력의 30% 수준으로 최소화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통신사는 각 고객센터에 대해 철저한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상담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현재와 유사한 상황을 대비해 상담사들의 재택근무 시스템 도입 및 확대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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