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증시, 美부양책 기다리며 내림세...유가, 다시 하락

등록 2020.03.12 00:03: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언급한 부양책 구체적 내용 주시

유가, 장중 2%대 하락...사우디, 일일 100만 배럴 증산키로

[뉴욕=AP/뉴시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 19와 유가급락 영향으로 대폭락했다. 2020.03.10

[뉴욕=AP/뉴시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2020.03.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기다리면서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초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4.94포인트(3.66%) 떨어진 2만4103.2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2.49포인트(3.21%) 밀린 2789.74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9.06포인트(2.86%) 떨어진 8105.2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를 비롯한 경제적 완화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자 급등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부양책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필립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웡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재정 부양 패키키로도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경제적 영향 완화가 불가할 수도 있다고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고 AP에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0.09%) 내린 5954.85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45.53포인트(0.98%) 오른 4682.14를 기록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74.58포인트(0.71%) 뛴 1만550.07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코로나19의 경제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0.75%에서 0.25%로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또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을 돕기 위한 재정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튿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부양책을 발표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10% 안팎으로 반등한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9달러(2.30%) 내린 33.57달러에 거래 중이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7달러(2.07%) 하락한 36.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앞서 에너지부 지시에 따라 산유량을 하루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100만 배럴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산유국들은 지난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고 계속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