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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CNN 앵커 "3일 만에 6kg 빠져"

등록 2020.04.04 05: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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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병으로 여기면 안돼...고열·두통·진땀 등 나타나"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국 CNN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맨 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CNN에서 투병 생활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국 CNN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맨 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CNN에서 투병 생활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국 CNN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49)가 "3일 만에 6kg이 빠졌다"며 힘겨운 투병기를 전했다.
 
쿠오모 앵커는 2일(현지시간) CNN 동료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확진자에게도 코로나19는 만만치 않은 병이라며 몸소 겪은 이 감염증의 위력을 전했다.
 
그는 "나는 덩치가 크다. 원래 230파운드(약 104kg)였다"면서 "사흘 동안 13파운드(약 6kg)이 빠졌다. 계속 먹고 마시고 있지만 진땀이 나고 몸이 아프다. 쉬운 병이므로 무심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밤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며 고열, 두통, 진땀, 불면증, 한쪽 시야의 흐릿함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앵커는 전날 인터뷰에서는 오한이 매우 심해 이가 으스러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앵커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자가격리 중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감염이 확인되기 전까지 자신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현황을 전달했다.
 
대다수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2~3주 안에 낫는다. 그러나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폐렴 등 훨씬 심각한 증세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인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5만8000명 이상이다. 확진자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중국, 프랑스, 이란 등에서 순서대로 가장 많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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