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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레고로 '클린룸' 재현...반도체 생산라인 안전성 알리기 나서

등록 2020.06.29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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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바이러스 무풍지대 '클린룸의 비밀' 영상 공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로 축소한 모형 제작

독보적 공조시스템·클린룸, No.1 반도체 기술력 비결 중 하나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배경으로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산 라인'을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배경으로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산 라인'을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FAB on the Block: 클린룸의 비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반도체 생산라인의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배경으로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산 라인'을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지난 28일 공개했다.

평택캠퍼스 1라인 모형은 1만5000여 개의 블록을 활용해 공조시스템부터 반도체 설비, 웨이퍼, OHT(Overhead Hoist Transport)와 같은 자동화 시스템까지 클린룸의 내부 모습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약 3분 길이의 이번 영상은 스톱모션(Stop Motion) 기법으로 촬영됐으며, 외부 공기 중의 먼지와 바이러스가 공조시스템을 통해 필터링되는 과정과 근무자가 라인에 들어오기까지 반도체 클린룸이 어떻게 청정하게 유지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공개한 메이킹 필름에는 장난감 블록으로 평택 1라인 모형을 만들기 위해 8일간 작업한 모습을 담았다.

이번 모형 제작에는 장난감 블록 본사가 '공인 작가(LCP, LEGO Certified Professional)'로 인정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김성완 씨가 참여해 모형의 정교함과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전 세계 LCP는 20여 명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는 나노 단위의 공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작은 먼지 입자 하나에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기 중의 미립자, 온습도, 압력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클린룸'에서 생산된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배경으로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산 라인'을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배경으로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산 라인'을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자 미국 반도체 협회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했고, 한국의 산자부는 코로나로 인한 방역 상황 발생 시에도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반도체를 지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독보적인 공조 시스템과 청정한 클린룸 관리 능력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주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방풍림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필터링이 이루어지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클린룸 환경을 유지한다. 

라인 외부보다 기압이 높은 양압을 유지해 외부와 연결되어도 공기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가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라인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는 방진복과 방진모, 방진 장갑, 안전화, 방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으며, 라인 내부의 공기가 순환될 때에도 고효율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 

클린룸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는 0.1㎛ 크기의 미세한 먼지나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포집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재순환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반도체 모든 건물은 언제나 '미세먼지 제로' 상태"라며 "삼성전자는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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