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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 결국 파업 돌입

등록 2020.07.30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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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인상 문제로 오는 15일 오전부터 파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청 사거리에서 창원 지역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수송하고 있다. 2019.05.14.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 지역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동참한 시내버스는 창원 9개 시내버스 회사 중 6개사로 489대의 시내버스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이미 예고한대로 임시버스 161대(전세버스 150대·시청 공용버스 11대), 임차택시 300대를 긴급 투입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25대를 배차해 평일 대비 6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창원시 시내버스 6개사 노사는 지난 28일 임금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29일 오후에는 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결렬됐다.

버스업계 노사는 지난 3월부터 8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동조합은 임금 9% 인상, 무사고 수당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임금 동결, 상여금 300% 삭감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을 겪었다.

임시버스 161대는 시내 주요 간선 87대, 지선 28대, 읍면 지역 46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무료다.
 
임차택시 300대의 경우 시내 주요 간선과 지선 노선에 192대를 투입해 시내버스 지정 노선에 자유롭게 운행하고, 108대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을 집중 운행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마을로 찾아가는 호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차택시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6시30분~9시, 오후 5시~7시30분)에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1인당 10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파업 시 택시 부제가 전면 해제돼, 기존 하루 1470대에서 515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창원시 공무원 400여 명은 임시버스에 안내 도우미로 탑승해 버스 운행을 지원하고, 읍·면·동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주요 정류소에서 임시버스 운행 시간 안내 등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파업에 대비한 창원시의 비상 수송 대책 주요 내용은 시 홈페이지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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